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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20

하느님에 대한 오해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마테 16,9-15)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마리아의 말도 안 믿고, 엠마오의 두 제자들의 말도 안 믿고 하다가, 실제로 그들 앞에 나타나신 주님께 호된 꾸지람을 듣는다.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으셨다". 예수와 함께 3년 여에 걸쳐 함께 생활했던 그들인데, 왜 그랬을까? 하느님에 대한 무지 혹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구약성서를 보면 하느님의 호칭으로서 "샷다이", 혹은 "샤바옷"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전능하신 분", "강하신 분" 등의 의미를 지니는 말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을 전능하신 분이라 믿고 또 부르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하느님께 열려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거부하기 .. 2008. 3. 29.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부활 성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부활을 표현하는 가장 함축적인 말은 아마도 "기쁨"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는 사제가 장엄하게 노래하는 "부활 찬송(Exultet!)"을 이 거룩한 밤의 전례 중에 듣게 된다. "용약하라 하늘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라 하늘나라 신비...... 찬미하라 임금의 승리. 땅도 기뻐하라...... 오, 참으로 복된 밤, 하늘과 땅이 결합된 밤, 하느님과 인간이 결합된 밤!..." 부활은 기쁨이다. 부활은 하느님과 인간의 온전한 결합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예수께서는 모든 장벽을 허물어 버리셨다. 이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부활의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 2008.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