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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부활 소풍

by 大建 2012. 4. 11.

부활 대축일을 지낸 다음 월요일, 관례대로 본당 직원 부활 소풍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본당 달력 사진 촬영지 탐방이라고나 할까...? ^^


먼저 내소사로 향하였다. 내소사 앞 개울물가는 물잠자리와 노랑꽃창포의 서식지로 본당 달력 6월 사진의 촬영지였는데, 하천을 확장하는 공사를 하는지 완전히 옛 모습이 사라져 버려 안타까왔다.

어쨌거나 나는 사찰 출입을 별로 즐기지 않는 관계로 입장권을 끊어 모두 들여보낸 다음, 홀로 주변을 둘러보면서 꽃님들을 찾아보았지만 서울제비꽃 외에 눈에 띄는 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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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를 출발하여 당도한 다음 행선지는 채석강이었다.

이곳은 본당 달력 사진 촬영지는 아니었지만 변산반도에 와서 이곳을 빼어놓는다면 잘못된 여행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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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만난 바다직박구리는 한 장 찍고 가까이 다가가자 얼른 날아가 버린다.

처음 나들이하는 듯한 아가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해 보이는 것 같다.


근처의 횟집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다시 출발하여 전북학생해양 수련원 앞의 솔섬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올해 달력 1월의 사진, 그리고 작년 달력의 갯메꽃 사진을 찍은 곳이다. 물이 차 있는 상태라 솔섬까지 가보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다시 다음 행선지 곰소염전을 향하였다.

날씨가 잔득 흐린 상태였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염전에 물도 다 빼놓았기에 잠시 둘러본 후

곰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금과 젓갈 쇼핑을 하였다.

역시 여인네들은 쇼핑을 해야 기운이 나는 모양이다...ㅋ


기운을 차려서 우리는 마지막 행선지 고창의 학원농장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올해 달력 8월과 9월의 사진을 찍은 곳이다.

가을에는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지만 해마다 봄에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의 축제는 23일부터로 예정 되어 있는 듯 하다. 보리가 아직 다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운치를 느낄 수가 있었고, 모두들 이곳이 오늘 여행의 백미라고 탄성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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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마음껏 감탄한 후 우리는 아쉬운 대로 발길을 돌려 대전으로 향하였다. 유성 근처 맛집에서 저녁 식사로 냉면을 맛나게 먹은 후 본당으로 돌아와서 더욱 열심히 또 한 해를 살아가기로 다짐을 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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