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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by 大建 201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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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co를 떠나 우리는 아름다운 콜로라도 강변의 휴양도시 라플린에 도착하여 HARRAHS LAUGHLIN HOTEL에 여장을 풀고 첫날 저녁을 쉬었다. 콜로라도(Colorado)는 에스빠냐 말로 "물든"이라는 뜻이다. 강의 곳곳에서 붉게 물든 물을 볼 수 있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나 보다.
역시 미국 서부는 덥다. 실외로 나오기만 하면 후끈한 바람이 와닿는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상하여 다시 그랜드 캐년으로의 여정을 계속한다. 네바다주의 라플린을 거쳐 이제 아리조나주로 들어선다.
그랜드 캐년 입구의 윌리암스라는 곳에서 곰탕을 먹는다. 이런 산골에 한국 음식점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인지라 역시 맛은 영 꽝이다!

식사 후 조금 더 버스를 달려서 드디어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에 있는 공원 안내센터에 도착한다.
그랜드 캐년은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 보아야 할 50곳중에 1순위로 꼽힌 곳이란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의 북부, 동에서 서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양강변(남쪽, 북쪽) 위치하며 깊이 1600m, 길이 446Km, 폭 7∼29㎞. 1919년에 그랜드캐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곡벽(谷壁)의 지층은 거의 수평이며 지층의 색채는 건조지역이어서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1540년 에스파냐 사람 G.L. 카르디너스가 이곳을 찾아와 에스파냐어로<Grand Canyon(대협곡)>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위키백과에서)

공원 안내센터에서 유료(12$)로 상영하는 I-Max 영화를 보며 그랜드 캐년을 전체적으로 눈에 익힌 다음 원하는 사람은 옵션 관광으로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 캐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격이 약간 비싼지라(150$) 여행경비 절약한다는 생각에 포기했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후회하고 있다...-_-
I-Max 상영 전 광고에 의하면 3시간 정도 National Geographic 사진작과들과 함께 하는 트래킹도 있다고 하는데 단체 관광 중이니 그것도 불가능한 것이었다. 진정으로 그랜드 캐년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것을 권하고 싶다.

부러워 하는 마음으로 경비행기 관광을 마친 사람들과 함께 사우스 림에서 절경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며 셔터를 눌러댄다. 장관(壯觀)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일컫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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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림에서 잠간 둘러본 후 우리는 멀지 않은 이스트 림으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장관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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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은 전체가 446km이르는 대협곡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에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것이다. 그러한 거대한 대협곡을 두 곳에서 바라보고 그랜드 캐년 다녀왔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소경 코끼리 더듬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번 관광에서는 보다 멋진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노스 림 방문이 없었기에 더욱 애석하였다.
그러나 어쩌랴!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다니는 여행이니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 위안을 삼으며
온 누리를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억겁의 시간 안에서 변함없이 이 세상을 섭리하시며 함께 하시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마음으로 그랜드 캐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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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에서 만난 이름 모를 꽃들

그랜드캐년을 떠난 버스는 우리를 싣고 다시 글렌 캐년 댐으로 향한다. 9.11 이전에는 후버댐이 관광코스에 포함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출입 통제와 검색이 심해져서 글렌 캐년 댐 방문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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