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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샌안토니오, 텍사스

by 大建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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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에서 어느 정도 관광을 하고 텍사스로 건너간다. 
원래 바로 동부의 뉴욕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텍사스 오스틴(Texas. Austin)에 사는  삼회원 김 글라라 자매가 미국에 왔으면서도 텍사스에 들러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여행 경비까지 부담하면서 다녀가기를 바라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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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 아니다. 오스틴의 김 글라라 씨 집 정원 울타리 너머로 저렇게 사슴들이 다닌다.)

오스틴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 오스틴 한인 본당의 레지오팀과 함께 샌안토니오 관광을 나섰다.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텍사스 주의 남부, 멕시코 가까이에 있는 공업도시이다. 휴스턴에 이어 텍사스 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으며, 미국 내에서는 일곱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교통의 중심지이며 에스파냐 통치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로서, 교육·군사시설이 많다. 근처에 텍사스 수비대의 전멸로 유명한 '알라모(Alamo) 요새'의 유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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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 요새는 영화배우 존 웨인과 리차드 위드마크 주연의 명화로서 크게 히트하여 한국에도 이 영화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1821년 멕시코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여 텍사스를 포함한 지역을 영토로 갖고 있었다. 인구밀도가 적은 이곳에 영어권의 미국인들이 몰려와 살게 되고 멕시코 중앙정부로부터의 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곳을 점유해 살고있던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전투에 참가하였던 곳이다.

텍사스, 뉴멕시코, 아리조나, 유타, 캘리포니아 등 방대한 지역이 원래 멕시코 영토였는데, 알라모 전투는 멕시코가 후에 미국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차츰 영토를 상실하게 되는 단초가 된 전투이다.

1835년 12월 텍사스 독립전쟁 초기 텍사스 의용군들은 멕시코 군대를 몰아내고 "샌안토니오"와 알라모 수도원을 점령했다. 당시 텍사스의 군대 지휘관은 적은 병력으로 멕시코 군대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포기하고 물러서려 했으나,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며 거주하는 주민들인 의용군들은 후퇴를 거부하였으며, 멕시코 대통령이었던 "산타 안나"가 지휘하는 멕시코 군대가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와 샌안토니오 마을을 점령하였고 이어 자신들의 지역을 사수하러 모여든 의용군이 있는 알라모 수도원을 공격하여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다.
약 6000 여명의 멕시코 군대를 맞아 싸우는 지역 주민들은 186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3월 6일까지 2주간의 전투 마지막에는 탄약이 떨어져 육탄전으로 싸우다가 무너진 돌담으로 밀고 들어온 멕시코 군대에 의해 함락되고 전원 처형된 전투였다. 결국 이 전투로 인해 시간과 물자와 인원을 낭비한 멕시코 군대는 텍사스 중심으로 진격을 못하여 결국 텍사스를 점령하지 못하여 1847년 미국과 멕시코의 전쟁 후 현재 미국 제일의 방대한 크기의 텍사스 주는 미국에 귀속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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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뜰에서

알라모 요새를 둘러본 다음 우리 일행은 샌안토니오 관광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리버워크(Riverwalk)로 향하였다.

리버워크는 말 그대로 강변공원 혹은 수변공원 같은 곳이다. 물론 한강처럼 그렇게 넓거나 깊은 물은 아니다. 물길을 따라 양쪽의 보도로 사람들이 산책하고, 그 샌안토니오강 주변으로 많은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 등이 즐비한 곳이다. 원래는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리버워크에 있는 웅장한 건물


리버워크를 걷고 거기 있는 유명한 텍사스 갈비집에서 허기를 채운 다음 잠시 노닥거리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비슷한 주차장이 여러 개 있어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모두 비를 흠뻑 맞게 되었다.
덕분에 샌안토니오는 우리 일행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거리로 남게 되었다.

도심 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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