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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싸이코패스의 생일 잔치

by 大建 2011. 2. 4.

연중 제4 주간 금요일(마르

6,14-29)

오늘 복음에 나오는 헤로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다.
우선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차지하여 결혼하고 살다가 "세례자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다".  자신의 잘못을 알려 줄 때 받아들이고 고치지 않으면서도 존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일 잔치에 피바람을 부르는 헤로디아의 요청에 자기 체면 때문에 존경하는 예언자의 목을 치는 것을 허락한다.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는 자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것이다. 그 백성들이 받았을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흔히 생각하기를 싸이코패스는 모두 유영철과 같은 연쇄살인마가 되는 줄로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
"폭행이나 상습 절도, 강도같은 범죄를 우발적으로, 연속적으로 일으켜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에 매우 능하고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곧바로 다른 거짓말을 생각해내기도 한다. 뻔뻔하게 어떤 말이든지 아무렇지 않게 내뱉기 때문에, 매우 무식한 사람이라도(사이코패스는 대체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충동적인 성격으로 인해 한 가지 일에 꾸준히 집중하지 못한다) 아주 박식하고 매력적이며 유능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사이코패스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된다. 그렇기때문에 정치계나 업계의 상위 계층에 속한 사람들에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계산적인 행동과 표정과 말투로 사회에서 능숙히 섞여지내고 환경에 따라 발현되는 정도가 달라 범죄를 저질렀을때만 사이코패스를 일반인과 구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보통 사이코패스를 '반사회성 인격장애' 라 부르기도 한다".(출처:

위키백과

)

요즈음 우리 나라의 상황을 보며 우리 나라에도 최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답시고, 나라를 다스린답시고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전혀 책임을 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병적으로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지닌 사람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 때로는 세례자 요한처럼 무고하게 생명을 잃기도 한다.

우리 각자가 정신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 솔직하게 살펴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이 사회에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사회를 보다 건전하게 만드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때로는 세례자 요한 처럼 목숨을 잃을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6X2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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