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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울릉도 여행 5

by 大建 201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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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는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한 평지이다.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 면적 1.5~2.0㎢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 나리골이라 부르며, 개척 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명이 거주한 적이 있는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나리분지에는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너와집 1개소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와 용출소, 신령수 등도 나리분지 주변에서 훌륭한 관광지이다.
(cf. http://www.ulleung.go.kr/tour/page.htm?md=view&mnu_uid=290&tcg_uid=106&tcg_uids=106&srchColumn=&srchKeyword=&pageno=4&tvl_uid=927 )


나리분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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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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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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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국화

천남성



마라톤 연습을 한 형제들이 피곤하기에 각자 적당히 자리를 잡아 쉬고난 후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예림원으로 향하였다.

예림원은 울릉도 유일의 사설 조각공원으로 아름다운 정원처럼 꾸며져 돌아보기 좋다. 만 여 평의 대지에 각종 분재, 조각, 작은 야생화 식물원 등이 있으며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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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원을 떠나 우리는 어제 가지 못했던 태하 등대 앞쪽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그곳으로 향하였지만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장관이라는 제대로 된 석양은 보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을 안고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사실 울릉도에서 몇 사람이 한 말을 종합해보면 태하등대 앞에서의 맑게 개인 날 일몰은 육지 동해안의 일부가 반사되어 사진가들이 대한민국에서 선호하는 십대 비경 중의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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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날 아침 마찬가지로 공동체 미사를 봉헌한 후 우리는 숙소에서 공동체 회의를 하고, 비가 약간 오고 파도도 이는 궂은 날씨였지만 다시 썬플라워호를 타고 무사히 포항까지 도착하여 대전으로 향하였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비오 씨 집앞 뜰에 있는 성 요샙상


3박4일의 여행 안에서 억겁을 통해 이어져 오는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를 드리며, 또한 그곳에서 만난 모든 선한 이웃들, 특히 훌륭한 숙소를 제공해 준 비오 형제, 그리고 진정한 도반(道伴)으로서 여정에 함께 한 우리 형제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부족한 여행기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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