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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우선 순위

by 大建 2012. 7. 11.

연중 제14 주간 수요일(마테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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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의 협력자로 12 제자들을 뽑으셨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방인들에게도 가지말고, 사마리아인들에게도 가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백성중의 길잃은 양들을 찾아 가라"하고 명하신다.
왜일까? 온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신다고 하셨는데, 왜일까?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과는 상종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실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리고 후에 사도들은 온 세상으로 나아갔고,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였다.


우선 순위를 정해 주신 것이리라. 그리고 아직 사도들이 미성숙함도 고려하셨을 것이다.

실제로 예루살렘 공의회가 열려야 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러한 점은 분명해진다. 오늘날에도 미성숙한 신앙인들은 갈라진 교회에 대하여, 혹은 타종교에 대하여 얼마나 험한 행태를 보이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내 주변에 있는 형제 자매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가서 복음을 전하겠는가?
하느님을 알지만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구원을 전할 수 없다면,
어디 가서 제대로 그분의 엄위에 대해서 말할 수 있겠는가?
내 주위에서 고통받고 있는 형제 자매를 모른 척 한다면
어디 가서 우리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주님께서는 12제자를 선택하시고 어떤 특별한 가르침을 주신 것이 아니라,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 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하느님을 멀리 하도록 하는 악한 세력을 몰아 낼 수 있게 하시고,
고통받는 이들을 도울 수 있게 하신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무조건적인 영토의 확장이 아니다. 교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사랑의 전파요, 그것은 우리 주변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 주변에 하느님께 대한 신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내 주변에 고통으로 아파하는 이들이 없는지 관심있게 살펴 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들에게 다가가자.
내 주변으로부터 사랑을 실천해 나아갈 때, 하느님 나라는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사랑은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25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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