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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우리 모두가 성인...

by 大建 2012. 11. 1.

모든 성인대축일

오늘은 모든 성인 성녀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인은 누구인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성인들이 누구인가?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복이 있는 사람,
그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사람
들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자녀들의 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하신다.
다른 말로 한다면 성인 성녀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신다.
즉,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 등.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8가지의 길,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8가지의 길,
성인 성녀가 될 수 있는 8가지의 길. 이미 이런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바로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모든 성인들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의 이성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그것은 불가능해,  너는 안돼".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우리에게 말한다. "천만에, 그것은 가능해, 너도 할 수 있어". 
성인이 될 수 있는 사람과 성인이 될 수 없는 사람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면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길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면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고 있다면 이미 성인 성녀의 삶을 살고 있다.
"하느님의 그 큰사랑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거룩하게 살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들로서
모두 성인이고 거룩한 사람이다.
우리는 가톨릭 교회가 "성인"이라는 말을 지나치게 "저 세상"의 실재로만 간주해 왔음을
고백해야 한다.
성 바오로에 의하면 세례를 받아 축성된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인, 거룩한 사람"이다(로마 1,7; 1고린 1,2; 에페 1,1; 2,19; 필립 1,1; 골로 3,12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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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삶을 살아가기를 요구하신다.
오늘 모든 성인 대축일을 기념하며 그분들의 생활을 찬양하고 우러러보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우리의 모범으로 삼도록 하자.

"주님의 양들은 고통과 박해, 모욕과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그리고 다른 갖가지 시련 가운데 주님을 따랐기에,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업적을 이룩한 분들은 성인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기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권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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