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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721

마술같은 인생 부활 제2 주간 토요일(요한 6,16-21) 흔히 인생을 고해라고 합니다. 고통의 바다라는 뜻이지요. 인생을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항상 순풍만 부는 게 아닙니다. 때로는 역풍을 만나기도 하고 거친 풍랑을 만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아서 너무 조용한 바람이 불어도 재미없고 너무 센 바람이 불면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바람이 불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갔으면 하는 바람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통의 바다, 고해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마술처럼 물 위를 걸으시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마술처럼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분이 함께 하심을 깨달.. 2022. 4. 30.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연중 제6 주간 수요일(마르 8,22-26)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다. 후보들은 한 사람에게라도 더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게 해야 한다. 한 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유권자들은 사람이 아니다. 다만 표일뿐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눈먼 이를 고쳐주시면서 “무엇이 보이느냐?”라고 물으시자 그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24) 하고 대답한다. 눈을 뜨기는 했지만 아직은 사람을 사람답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지 못했다. 바로 앞에서 자신을 치유시켜주시는 분도 확실하게 볼 수 없었음을 물론이다. 복음은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 라고 전하고.. 2022. 2. 16.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연중 제3 주간 목요일(마르 4,21-25)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을 것을 감추고 살아가기도 하고, 또는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며 살아가기도 한다. 무엇을 숨기려 들고, 무엇을 드러내려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선,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 하고,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숨기려 하는 것은 모두가 배우지 않아도 잘하는 일이다. 특히 권력과 부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정치꾼들이 치부를 감추고 숨기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하지만 숨기고 감춘 것들은 어두운 곳에서 더욱 악취를 풍긴다. 한편, 너 나 할 것없이 우리 대부분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진 척 하며 자신을 드러내려고 기를 쓰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척 하는 것이, 위선적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도록 눈치를 보면서 살아간다. 결국 이렇게 우리가.. 2022. 1. 27.
이설빈 요한 형제 종신서약 1월 17일 대전 목동성당에서 작은형제회의 5명의 형제들의 성대서약(종신서약)식이 있었다. 서약 미사 후 이설빈 요한 형제의 사진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 18.
기도하는 삶 연중 제1 주간 수요일(마르 1,29-39) 복음의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참 열정적으로 살아가셨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께서 지닌 열정적인 모습과 삶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활동하는 공생활이 불과 3년 밖에 안 되기에 그렇게 삶에 애착을 갖고, 열정적으로 살아가신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삶 자체가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이었다. 병자를 만나고 치유해주는 그 모습이...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었다. 그러기에 당신을 찾아온 제자들에게 “다른 이웃 고을에도 찾아가자. 그 곳에도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 열정의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알아낼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도.. 2022. 1. 1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