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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추석 날 밤에 달맞이하러 식장산에 올랐다. 수도원 식구들과 명절이면 함께 지내는 몇몇 새터민 청년들과 신자 몇 분과 함께. 식장산에서 대전 야경을 찍는다는 이야기를 더러 들었기에 사진기와 삼각대를 가지고 갓으나 역시 소문대로 좋은 그림은 아니었다. 야경을 찍기에는 조금 늦은 시각이었고 스모그가 심해 많이 어둡고 뿌옇게 나온 점을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본당 청년 몇명이 합류하기로 했는데 차가 워낙 많아 올라오는 길을 통제한다고 하여 아쉬움을 안고 그냥 돌아가야 했다. 2014. 10. 6.
공세리 성당 공세리 성당에 다녀왔다. 공세리 천주교회는 1895년 파리 외방 선교회 드비즈(에밀리오) 신부가 당시 동네 한 가운데 신자집을 임시로 사용하여 복음을 전파하며 시작되었다. 그 후 1897년 창고 건물(현 사제관)을 헐고 구 성당과 구 사제관을 임시로 지었다. 현재의 성당이 위치한 8000여 평의 부지는 예로부터 공세 곡창지(貢稅 穀倉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조 성종 9년(1476년) 세곡 해운창을 설치 운영하다가 중종 18년(1524년) 80칸의 창고를 지어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일원으로부터 거둬들인 세곡을 집결한 후 조운선으로 서해 물결을 따라 한양으로 운반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서 세금을 거두어 임시 보관했던 자리가 400년이 지난 1890년에 들어서면서 .. 2014. 8. 11.
Jordan Matter 워크샵 지난해 미국 베스트셀러, ‘2012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올해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사진집 (원제 Dancers Among Us)의 사진작가 조던 매터(Jordan Matter)의 워크샵이 지난 21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렸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 주관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조던 매터는 자신의 사진을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주며 하나 하나에 얽힌 이야기, 작업 과정 등을 소개하였다. 강의 후 질의 응답 시간에 어떤 사진가는 "당신의 사진에는 인생의 기쁨, 활기, 희망 등은 나타나지만, 실제 우리가 인생에서 접하게 되는 고통, 슬픔, 좌절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그러한 것들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해 보았는지?"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조던 .. 201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