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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 7

by 大建 201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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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게 에게해를 바라보며 일어난 우리는 서둘러 짐을 꾸려서 길을 나섰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로 넘어가게 된다.

먼저 에게해를 서쪽으로 바라보며 바오로 사도가 지나간 트로아스가 아닌 다른 도시(가이드는 바오로 사도께서 들렀던 도시 트로아스(사도 16,8)가 아님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신화의 트로이로 향하여 버스가 질주하여 가는 가운데 가이드로부터 신화와 역사가 섞여 있는 일리아드 이야기를 듣는다. 워낙 맛갈지게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지루한 버스 여행임에도 조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우리는 트로이에 도착한다.
9개의 기층으로 면면이 이어져 온 고대도시의 6번째층이  일리아드에 등장하는 B.C.3300년경 청동기 시대의 트로이라고 한다. 특별히 사진찍을만한 것도 없고 해서 그저 눈으로만 역사의 유구함을 확인하고 다시 차에 오른다.

버스는 또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좌측에 보이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 유럽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한 라프스키항으로 향한다.

배에서 바라다 본 라프스키

배안에 걸려 있는 evil eyes(악마의 눈). 일종의 부적과 같은 것으로 터키 여행중에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배안에 걸려 있는 evil eyes(악마의 눈, [강론, 묵상] - 인쉬알라 참조). 일종의 부적과 같은 것으로 터키 여행중에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아시아 땅 라프스키에서 배를 타고 40-50분 정도 해협을 건너 유럽 땅 겔리볼루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항구에 있는 식당에서 고등어케밥(고등어구이)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리는 Ipsala라는 국경 마을을 통해 터키를 떠나 육로로 그리스(터키쪽에서는 그리스를 Yunanistan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국경으로 넘어갔다. 그리스에서 바오로 사도의 족적을 되짚어본 후에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와 귀국할 예정이다. 그리스에서는 한국으로 가는 직항로가 없기에 이러한 일정이 된다고 한다. 터키쪽 국경에서 가이드 이냐시오 씨와 작별을 하고, 그리스쪽 국경에서 새로운 가이드 곽동훈 씨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새 버스로 갈아탄다.


이제 그리스다, 신화와 철학의 나라, 위대한 헬라 문명의 나라, 민주주의의 발상지다.


 


 

그리스

그리스(그리스어: Ελλάδα )는 남유럽 발칸 반도 남쪽 끝에 있는 나라이다. 정식 명칭은 그리스 공화국이다. 음차 표기를 따라 희랍(希臘)이라고도 한다. 수도는 아테네이며, 주요 도시로는 테살로니키, 파트라, 이라클리오, 라리사, 볼로스, 요안니나, 카발라, 로도스, 세레스가 있다.

남유럽의 발칸 반도에 위치한 국가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불가리아와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동쪽 끝에는 터키와 국경을 접한다. 그리스 본토의 동쪽과 남쪽으로는 지중해의 일부인 에게 해, 서쪽은 이오니아 해가 위치하며 1,400여 개에 달하는 섬과 바위가 흩어져 있다. 대표적으로 크레타, 로도스 섬, 산토리니 섬이 위치한 키클라데스 제도 등이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세계에서 11번째로 길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1973년 그리스 군사 정권이 무너지기 전까지 그리스 경제 기적이라 하여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이루었다. 그 뒤로 성장세는 껶였으나 남유럽에서 경제 성장률은 높은 축에 속했으며, 그 결과로 1949년에는 1인당 국민총생산이 프랑스의 40%밖에 되지 않았으나 2008년에는 98%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실제 국민의 소득은 크게 진보된 점이 없어 현재 최저 임금은 시간당 3.5유로로 프랑스의 8.9유로의 절반도 되지 않고 평균 소득도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대 그리스는 고대 그리스 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비잔티움 제국 시대 그리스인들의 후손이다. 근대까지는 그리스인 대신 로마인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현재에도 그리스에서 로마인들이라 함은 자기 자신들을 가리킨다. 민주주의와 서양 철학, 올림픽, 서양 문학, 역사학, 정치학, 수많은 과학적ㆍ수학적 원리, 희극이나 비극 같은 서양 희곡 등 서양 문명의 발상지이다.

                                                                                                                                                                                                           - 위키백과 에서.


 


 



우리가 육로로 그리스에서 처음 도착한 도시 카발라(네아폴리스)는 사도 바오로께서도 유럽지역 복음 선교를 위해 배편으로 처음 도착한 곳이다.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사도 16,6-11).


사도 바오로의 도착을 기념하여 네아폴리스의 두 곳에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한 곳은 항구 가까이에, 다른 곳은 언덕 위에 지었다고 했으나, 현재는 형태가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언덕 위에 지어진 성당 자리에 있는 것은  현재의 성 니꼴라오 성당(정교회)이다. 성당 앞에는 바로로 사도의 도착을 알리는 모자이크 벽화가 있었고, 그 앞에는 바오로 사도의 첫 발자국이 찍혀 있다는(믿거나 말거나!) 바윗돌 하나가 있었다.

012


우리는 숙소인  Oceanis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싸구려 호텔 티가 난다. 로비에는 서울 시간을 알리는 큼지막한 시계가 그리스 시간, 뉴욕시간을 알리는 시계들과 함께 붙어있었다.  아마도 한국 단체 순례(관광)객 전용 호텔인 듯 하다.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나와서 우리는 미사를 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가톨릭 까리따스 성당으로 향하였다.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던 이곳의 신부가 미사가 끝난 후 나와서는 나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자신이 라자로회 소속의 Vincent de Paul 신부라고 하며, 간단한 네아폴리스 소개 책자도 선물로 준다. 우리는 환대에 감사하고 성당을 떠나 호텔로 돌아와 맛나게 저녁식사를 한 다음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그리스에서의 첫 날밤을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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