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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277

뮌헨 2 - 신 시청사 다음으로 찾은 곳은 마리아 광장(Marienplatz)과 그 앞에 자리잡은 신 시청(Neues Rathaus)였다. 뮌헨의 새 시청은 고딕 양식의 장엄한 건물로 매우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신 시청의 시계탑이 가장 독특하며 매일 4차례 정도 많은 인형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첨탑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내부 입장료는 무료지만 첨탑 전망대만 유료로 운영된다. 내가 갔던 날은 첨탑만 올라 갈 수 있었다. 첨탑에 오르면 2명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좁은 통로를 통해 뮌헨 시가지를 구경할 수 있다. 마리엔 광장을 접하고 있는 1층 관광안내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9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이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 2023. 1. 25.
뮌헨 1 친구 가족과 매번 동행하는 것이 미안해서 뮌헨(München)을 혼자서 다녀왔다. 일명 성모교회라고 불리는 프라우엔키르헤(Frauenkirche)는 가히 뮌헨 구도심의 렌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모성당 앞에서 시청 쪽으로 가는 길에서 마주친 버스킹. 이 정도면 버스킹이 아니라 그냥 공연이라고 해야 할 듯! ^^ 아무튼 뮌헨에는 유독 버스킹이 눈에 많이 띄었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3. 1. 18.
마울브론 수도원 칼브를 떠나 친구는 나를 마울브론 수도원으로 데려갔다. 마울브론 수도원(Kloster Maulbronn)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마울브론 교외에 위치한 수도원이다. 1147년 시토 수도회(Cisterzienser)는 마울브론에 수도원을 짓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다. 증축하면서 독일어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딕 양식을 적용하였다. 유럽에서 보존 상태가 뛰어난 중세 시대의 시토회 수도원이다. 마을과는 성벽에 의해 분리되어 있다. 고딕 건축 양식에 큰 영향을 미친 이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설립 이후, 그리고 특히 프로테스탄티즘 발흥 이후 계속 교회와 세속 권력 사이에,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여러 번 소유권이 바뀌었지만 현재는.. 2023. 1. 11.
헤르만 헤세 - 칼브 우리 세대는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열병을 앓다시피 하고 사춘기-청년기를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당시 서점가에서 항상 베스트 셀러로 매진되기 일수였고, 그의 책 제목 하나 모르거나, 그의 책의 귀절 하나쯤 못 외우는 사람이 사람이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러한 우리의 우상(?) 헤세의 고향을 찾아간다고 했을 때, 묘한 울렁임이 있었다. 비록 이제는 그 당시 읽었던 책들에 나오는 인명, 지명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헤세라는 이름은 우리 사춘기-청년기의 추억을 일부 상기시기에 충분했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는 칼브(Calw)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목사이고 어머니는 칼브 지역 유지였던 목사 집안 출신이었다. 자그마한 분.. 2023. 1. 8.
슈투트가르트 7 - 시립 도서관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의 건물 외벽 4면에는 각각 독일어, 영어, 아랍어, 그리고 한글로 "도서관"이라는 말이 크게 음각되어 있다. 1999년 시에서 건축 설계안을 공개 공모한 결과, 한국인 이은영 건축가의 작품이 당선되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은영 건축가는 '디지털 시대에 도서관은 지식의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2023. 1. 6.
슈투트가르트 6 - 자동차 박물관 슈투트가르트는 옛부터 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두 개의 큰 자동차 회사가 있으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회사 보쉬의 공장도 이 도시에 있다. 때문에 일찌기 공업화 때문에 일어나는 공해 문제가 시민 사회의 대단히 큰 이슈였다고 한다. 어쨌거나 슈투트가르트에는 독일 자동차 산업 선두를 달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라는 두 자동차 회사가 각각 거대한 자동차 박물관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사실 나는 자동차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서 잘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포르쉐나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자동차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들어봤기에 자동차 박물관에 가자고 했을 때, O.K. 했지만 외부 사진만 몇 장 찍고 내부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따분할 것이 뻔했으니까..... 202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