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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277

게르니카 2 게르니카는 과거 비스카야(Vizcaya) 왕조의 법률상 수도로 바스크 민족에게는 신성한 곳이다. 오늘날 게르니카에 자리잡고 있는 비스카야 주의회 건물(Casa de Juntas)에는 1000년이 넘었다는 오래된 참나무 그루터기 하나가 보존되어 있다. 원래 다른 곳에 있던 나무인데, 1937년 폭격으로 참나무 거목은 죽고 나무의 그루터기만 남겨져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예전에는 바스크 지방의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이 참나무 아래에서 바스크 민족지도자들이 모여 국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2. 6.
게르니카(Guernica) 1 바스코 지방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15,000명 정도이다. 에스파냐 내전은 프랑코의 우익 진영과 공화파 인민전선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었다. 인민전선 정부가 선거로 정당하게 집권했음에도 프랑코 장군을 중심으로 한 진영은 이에 불복해 반란을 일으켰고 수많은 에스파냐 주민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학살하며 전쟁을 벌였다. 에스파냐 내전 당시인 1937년 4월 26일, 독일 공군의 콘도르 군단이 파시스트인 프랑코 측을 돕기 위해 게르니카에 폭격을 가한다. 이 폭격으로 피레네 산맥에 자리 잡고 있던 평화로운 마을 게르니카는 불과 네 시간 만에 쑥대밭으로 변했다. 하필 이 날이 장날이라 많은 주민들이 시장으로 몰려들었기에 인명 피해가 더욱 커졌고, 목숨을 잃은 사람은 1660여 명에 이르렀다.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접.. 2022. 12. 4.
빌바오 2 - 네르비온(Nervión) 강변 도라 살라자르(Dora Salazar)의 조각품 '라스 시르게라스(Las Sirgueras)'는 여성 노동의 중요성과 평등으로 가는 길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밧줄과 자신의 힘만을 사용하여 강어귀를 따라 배를 견인하는 시르게라스(밧줄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1. 30.
빌바오 1 - 구겐하임 미술관 베르메오 근처에는 발바오(Bilbao)라는 대도시가 있다. 빌바오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도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Museo Guggenheim)에 다녀왔다. 미국의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 이 설립한 구겐하임 미술관 의 분관의 하나이다.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랭크 게리 가 설계하였으며 1997년 개장하였다. 약 3만 3천개의 티타늄 조각을 사용해 티타늄 조각들이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은은한 빛을 발한다. 미술관의 건립이, 대기가 회색빛으로 오염된 공업도시였던 빌바오의 도시 재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으며, 이후 이와 같이 상징문화시설을 통해 도시재생효과를 얻는 것을 빌바오 효과라 칭하게 되었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 2022. 11. 29.
베르메오 1 똘레도 여행을 마지막으로 마드리드에서 짐을 온전히 꾸려 베르메오로 향했다. 베르메오는 에스파냐 북쪽 빠이스 바스코(País Vasco, 바스크 말로 Euskadi) 지방의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작은 항구도시이다. 2022. 11. 27.
똘레도 4 - 버스킹 주교좌 성당 앞에서 페르시아가 기원이라는 전통악기 카눈(Qanun)으로 버스킹하는 사람을 만났다. 특이한 음색에 끌려 한참을 보게 되었다. 202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