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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277

슈투트가르트 5 - 졸리튀데 궁전 흔히 Solitude 궁전이라고 하지만 Solitude는 사실 독일어가 아니라 영어다. 같은 뜻의 독일어는 졸리튀데(Solitüde).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Schloss Solitüde가 바른 표현이다. 그리고 우리 말로는 졸리튀데 궁전이라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1769년 뷔르템베르크 공국(Württemberg)의 대공 카를 오이겐(Karl Eugen)의 지시로 만들어진 로코코 양식의 궁전이다. 카를 오이겐은 완공 다음해인 1770년부터 이 곳에 학교를 만들어 예술과 군사 교육에 역량을 쏟았다. 장교를 양성하는 일종의 사관학교였던 셈이다. 독일인들이 "사랑의 열쇠"에 진심인 것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리 뿐만 아니라, 이러한 쇠사슬이 있는 곳에도 열쇠가 적지 않게 걸려 있다. * 본 블로그에.. 2023. 1. 2.
울름 2 독일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더러 이렇게 담쟁이로 뒤덮인 집들을 보았지만, 울름에서 만난 이 집들이 가장 아름다운 집들에 속하는 것이 분명하다. 울름의 신시가지와 구 시가지를 갈라놓는 경계는 바로 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다. 도나우 강변에서 만난 일몰과 아름다운 집들 사이를 흐르는 자그마한 지류. 2022. 12. 30.
울름(Ulm) 1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다녀오는 길에 울름에 들렸다. 울름은 독일 서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는 도시다. 울름 대성당은 원래 가톨릭 교회의 대성당이었지만 1894년부터 개신교가 차지하여 독일에서는 울름 사원(Ulmer Münster)이라 부른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고딕식 성당 건축물로 162m의 높은 탑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 곳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출생지로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곳에서 1년 밖에 살지 않고 뮌헨으로 이사갔기에 울름에는 그의 얼굴이 있는 우스꽝스러운 조형물만이 그를 기념하고 있다.. 2022. 12. 29.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 퓌센 (Füssen) 지방 호헨슈반가우성(Schloss Hohenschwangau)은 바이에른의 왕이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건립한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19세기 초엽에 개조를 거쳐 건축한 네오고딕 건축 양식의 성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포르겐 호수(Forggensee)와 평화로운 마을 풍경 바이에른 왕실박물관(Museum der Bayerischen Könige)은, 루드비히 2세를 비롯한 비텔스바하 가문의 왕들의 자료와 보물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2. 26.
노이슈반슈타인 성 친구 가족과 함께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다녀왔다. 한 폭의 동화 속 그림 같은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을 가장 근사하게 볼 수 있는 곳은 마리아 다리(Marienbrücke)이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성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Das Schloss Neuschwanstein)은 바이에른 왕국의 왕 루드비히 2세가 1869년부터 1892년까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성이다. 중세에 지어진 성들과는 달리 군사적인 목적은 전혀 없고, 오직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와 그의 오페라인 로엔그린에 푹 빠졌기에 취미로 지은 성이다. 사실 루드비히 2세는 이 성 외에도 젊은 시절부터 많은 건축에 매달렸고, 건축으로 인한 지출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었다.. 2022. 12. 23.
하이델베르크 3 독일 관념 철학의 아버지인 칸트가 산책하는 중 항상 점심시간 때면 카를 테오도르 다리(Karl Theodor Bruke)를 건넜다고 한다. 다리 위로 칸트의 모습이 보이면 마을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언덕으로 오르는 꼬불꼬불한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이 바로 "철학자의 길"이다. 이 이름은 칸트가 하루에도 여덟번 씩 산책을 하던 길이라는데서 유래한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