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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꼬20

무소유의 자유 사순 제5주간 수요일(요한 8,31-42) 얼마전 돌아가신 법정 스님은 "무소유"라는 책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무소유의 삶을 사셨기에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성 프란치스꼬를 존경하여 타우 목걸이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시대와 종교, 문화를 초월하여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가 존경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암울했던 중세에 그는 "하느님의 어릿광대"로 불릴만큼 기쁨과 자유를 만끽하며 살았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그 어느 것에도 의탁하려 하지 않고, 그 어느 것도 소유하려 하지 않았던 프란치스꼬는 자신의 의지조차 포기 하는 것이 참 자유의 본질임을 간파하고 실제로 그렇게 자유롭게 살다가신 성인이다. 그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십자.. 2010. 3. 24.
90주년 기념 특강 본당 설립 90주년 기념으로 작은형제회 강사 초빙 특강이 세 차례에 걸쳐 있었습니다. 10월 15일에는 목동수도원 수호자(원장)인 임한욱 루피노 형제가 "거룩함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고  10월 22일에는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부관구장인 호명환 가롤로 형제가 "증거자 성 프란치스꼬"라는 주제로 열강을 하였으며 오늘 10월 29일에는 서울 수도자신학원 원장으로 소임을 하고 있는 고계영 바오로 형제가 "뭉클하신 하느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여 신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마치도 세 강사가 미리 약속이나 한 듯이 결론 부분에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거룩함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 부활의 영광에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의 고통의 쓴 맛을 잡고 놓지 않을 때 참으로 사랑의 감미로움을 맛.. 2009. 10. 29.
▶◀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당신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주여, 위로를 구하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을 구하기보다는 사랑하게 해 주소서. 자기를 줌으로써 받고, 자기를 잊음으로써 찾으며, 용서함으로써 용서받고, 죽음으로써 영생으로 부활하리니. 2009. 5. 29.
성탄 “하늘에 계신 지존하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이 위대하시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말씀이 거룩하고 영화로운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임하시리라고 당신의 거룩한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마리아의 태중에서 연약한 우리 인간과 똑같이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당신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와 같이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난을 택하기를 원하셨습니다”(성 프란치스꼬, 신자들에게 보내신 둘째 편지 4-5).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이 육화의 신비에 대한 기쁨이 충만했던 (프란치스꼬) 성인은 예수님의 탄생(성탄)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지녔다. 성탄 축일은 다른 어느 축일보다 그의 마음을 기쁨에 차게 했다. 왜냐하면 성탄은 하느님이 작은아이가 되어 인간의 비천함을 .. 2008. 12. 24.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대축일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대축일 마테 11,25-30 형제 자매 여러분, 단순하고 가난한 성 프란치스꼬가 누렸던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우리 사부님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대축일입니다. 성인께서는 1182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지방에 있는 아씨시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유한 포목상인이었던 아버지 베드로 베르나르도네와 어머니 삐까 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부를 누리며 살아가던 한 청년이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됨으로써 세상과 교회가 변하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 제자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를 변하게 하였고, 또 무엇이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기에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개신교도, 불교도, 심지.. 2008. 10. 4.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8 이전 글 - [믿음 희망 사랑/프란치스꼬]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7 3.2. 교회-사회적 차원 프란치스칸 공동체는 자체 안에 닫혀 있을 수는 없다. 교회와 사회에로 개방하는 행위를 항구히 지속해야 한다. 즉 “원수들”이나 “도둑들”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 벗이나 원수, 도둑이나 강도 등 모두를 친절하게 영접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디에 있든지 또 어느 곳에서 만나든지 형제들은 영적으로 사랑을 갖고 서로 대하며 불평없이 서로 존경해야 합니다”(1 회칙 7,14-15). 이렇게 프란치스꼬는, “벗”이나 “원수”의 구분없이,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친절한 영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성 프란치스꼬의 잔 꽃송이”..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