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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722

"회상에서 예언으로" 프란치스코 성인이 작은형제회를 창설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형제들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어느 해에 형제들이 다 모이는 총회를 아씨시의 뽀르찌운꼴라에서 개최하였는데 약 5000명의 형제들이 참석하였답니다. 이 많은 인원이 다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형제들은 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총회를 하였다고 합니다. 저희 작은형제회 한국관구는 한국에서의 작은형제들의 현존 7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7년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회상에서 예언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산청 성심원에서 돗자리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실제로 돗자리를 깔지는 않았지만 1937년에 카나다에서 3명의 선교사 형제들이 들어옴으로써 시작돤 작은형제들의 현존은 이제 160여명이 북적거리며 한 자리에서 모일 정도로 성장.. 2008. 2. 27.
의탁 샤를르 드 푸코의 의탁의 기도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 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느님은 내 아버지이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 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2008. 2. 27.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5 이전 글 - [믿음 희망 사랑/프란치스꼬]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4 III. 성 프란치스꼬의 말과 글에 나타난 평화 우리는 지금까지 프란치스꼬가 실제로 가는 곳 마다에서 평화를 전했으며 또 어떤 곳에서는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평화를 되찾게 하였음을 보았다. 그렇다면 과연 그가 그토록 열렬히 전하고 강조했던 평화는 무엇인가? 오늘날 흔히 생각되듯이 전쟁이 없는 상태나, 협상에 의한 갈등의 해소나, 무기의 감축 등을 의미하는가? 만일 그러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의 글을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의 글 전체에서는 “평화”라는 단어가 13 회 나타난다 권고 15,2; 레오 축복; 백성 지도자 편지 1; 2봉사자 편지 1; 2신자 편지 1; 레오 편지.. 2008. 2. 25.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2008. 2. 24.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4 이전 글 - 2008/02/23 - [믿음 희망 사랑/프란치스꼬]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3 2. 중동에서 1205 년에 프란치스꼬가 프랑스의 기사 브리엔느의 괄떼리오의 편에서 싸우려고 아뿔리아로 향하였을 때 하나의 가설은 아뿔리아의 전투 이후에 그가 아마도 십자군 운동에 참여하여 떠났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가슴에 품고 있던 가장 큰 꿈 중의 하나였다19) 초기 전기 작가들은 이 점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청년 시절 전체를 통하여 그를 매혹하고 있던 기사가 되려는 이상은 예루살렘 성지 회복에 일조하려는 꿈을 갖게 했으리라고 이해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한다.. 그 때, 프란치스꼬는 주님께서 후에 완전히 반대되는 사명, 그리스도교의 서방과 동방의 회교 사이의 평.. 2008. 2. 24.
주님의 기도를 생각없이 바치지 말라 "하늘에 계신" 이라고 하지 마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마라. 아들 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고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 2008.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