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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35

이탈리아 성지순례 7 - 아씨시 2 아씨시는 이탈리아 중부의 움브리아주라는 작은산이 많이 있는 지방에 있는 마을로써 수바시오산의 경사면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다. 숙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아씨시의 골목길을 누비며 순방에 나섰다. 이 작은 도시의 매혹적이고 바람이는 길들은 우리로 하여금 쉽게 프란치스코 시대로 되돌아 가도록 이끌어 준다. 이 길들은 프란치스코의 청년기와 회개의 역사를 되새기게 해 준다. 여기서 프란치스코는 뛰어놀았고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성 다미아노 성당을 보수하기 위하여 돌과 빵과 기름을 구걸하기도 하였다. 먼저 우리는 숙소 가까이에 있는 성녀글라라대성당을 찾았다. 이 작은 도시의 매혹적이고 바람이는 길들은 우리로 하여금 쉽게 프란치스코 시대로 되돌아 가도록 이끌어 준다. 이 길들은 프란치스코.. 2008. 2. 22.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1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평화의 정신 가난, 작음, 겸손, 형제애 등 프란치스꼬의 여러 가지 정신은 하느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따르는 지표가 된다. 그런데 이 모든 정신을 완벽하게 통합하며 또 현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신이 있다. 그것은 바로 평화의 정신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은 평화의 사도라 불리시었으며, 또한 오늘날에도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현대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성인이 바로 프란치스꼬이다. 이러한 이유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1986년에 평화를 위한 세계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을 사부님의 도시, 평화의 도시인 아씨시에서 소집하였으며, 또한 1989년 성인의 축일에는 한국에서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주제로 세계 성체 대회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한.. 2008. 2. 21.
이탈리아 성지순례 6 - 아씨시 1 드디어 아씨시에 도착했다. 해가 거의 넘어갈 무렵 아씨시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숙소인 Suore Francescane Angeline 까지는 거리가 제법되기에 용달 택시(?) 를 불러 짐을 모두 싣고 걸어 올라가고 나는 택시를 타고 간다. 주님공현대축일 전야이기에 거리가 무척이나 복잡한 줄 알았더니 택시 운전사 말로는 Manifestazio(시위) 때문이란다. 제대로 알아들은 것인지... ^^ 숙소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아씨시의 야경을 둘러보기 위해 나섰다. 성녀 글라라 성당 앞 광장에서 내려다 본 야경. 왼편에 보이는 종탑있는 건물이 성 프란치스꼬대성당이다. 시위가 끝날 무렵이었는지 시청 앞 광장은 시끄럽기는 하였으나 조금씩 사람들이 흩어지고 있었다. 평화의 사도인 성 프란치스꼬의 고향에서도 오늘날 .. 2008. 2. 21.
이탈리아 성지 순례 4 - 라베르나 시에나의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바로 버스에 올랐다. 라베르나의 성소는 산 위에 있서 도착하면 해질 무렵이고 더군다나 도중에 아레쪼에 잠간 머물 예정이기 때문이었다. 버스 안의 풍경은 점점 자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겨울의 짧은 낮시간 때문에 일찍 일어나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피곤하기 때문이다. 아레쪼는 성 프란치스꼬가 효과적으로 회복시킨 도시의 평화 이야기로 인하여 작은형제회의 역사 안에서 잘 알려진 곳이다(2첼라노 108 참조). 이 도시의 기록에 의하면, 1217년에 보스톨리(Bostoli)의 힘센 가문 때문에 큰 불화가 일어났을 때 프란치스고의 설교로 인해 화해가 이루어졌다. 또한, 초기 프란치스칸 사료들은 성 프란치스꼬가 라베르나가는 길에 이 곳에 들.. 2008. 2. 19.
성탄 구유 1223년, 그러니까 교황 호노리오 3세로부터 회칙을 인준받을 때 프란치스코는 교황님으로부터 성탄을 보다 생생하게 지낼 수 있는 허락을 받았고 그레치오라는 곳에서 강생의 신비를 재현하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성탄 자정 미사 중에 구유에 계신 아기 예수님께서 눈을 뜨셨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참석한 사람들은 신앙의 눈으로 아기 예수님을 보았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성탄절에 곳곳에 꾸미는 구유의 유래입니다. 원래 성탄구유는 가장 소박한 모습이였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화려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 사진은 익산 글라라수녀원의 구유들 2008.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