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하실 일에 참여할 협조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다. 당신이 부려먹거나 이용할 일꾼들을 뽑으시기 위함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 그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봉사자로서의 제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기에 그토록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던" 것이다. 이제 그 제자들은 단순한 일꾼이 아니라, 당신의 형제, 가족, 벗이 될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세우시는 새로운 공동체, 하느님 나라라는 잔칫상 공동체, 식탁 공동체의 기초요, 원형이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먼저 사심없는 기도,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하느님의 나라와..
2013.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