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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새 하늘 새 땅50

서울 나들이 1 정말 몇년만에 혼자서 서울을 다녀왔다. 회의 때문에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날 시간이 조금 있어서 사진을 좀 찍었다.먼저 정동 앞의 소녀상.고등학생들이 정동 교육회관 안페 만들어 놓았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하여 접했지만 내가 직접 사진으로 담은 것은 처음이다.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일본에 다 내어줌으로써 할머니들 울리는 합일 합의 반대! 그리고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분향소.세월이 흐르더라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고 진실을 꼭 밝혀내야 하는 세월호 사건!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2016. 3. 23.
외국어 광고판 유감 어느 체육관에 붙어 있는 광고다. 무심코 지나가다가. Pliateas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말이다. 한글로 된 말을 덧붙여 놓지 않았으니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검색을 해보았더니 수정된 검색 제안으로 "pilates"(필라티테스)가 바로 뜬다.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Teakwondo"도 철자가 틀렸다. "Taekwondo"가 옳은 말이다. 중소도시의 주택가에 있는 작은 체육관에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오기를 바라고 이렇게 해놓았을까?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오히려 이 체육관을 기피하게 되지 않을까? 아마도 외국인들을 위해서 이렇게 광고판을 붙여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외국의 것을 무조건 더 선호하는 무지한 한국사람들을 위해서 저렇게 친절하게 써놓은 것.. 2015. 11. 8.
끝나지 않은 밀양 사태 지난 월요일 지역회의가 있었다. 원래 소풍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지난 달 모임에서 몇몇 형제들이 단순한 소풍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는 제안을 함에 따라 밀양과 몇몇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먼저 밀양시내에 있는 "너른마당"에서 부산교구 탈핵운동 담당 김준한 신부로부터 "밀양 송전탑 투쟁, 형재와 의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를 통하여 우리는 송전탑 사태가 진행되어 온 내용과 왜 밀양사태가 끝나지 않은 싸움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강의를 듣고 우리는 화악산 평밭마을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다시 우리는 마을 회장과 "위원장"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 나라 서민들이 처하고 당해야만 하는 기가 막힌 현실, "공공의 이익"과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악랄한.. 2015. 10. 17.
마침내 다녀온 팽목항 지난 3월 우리 작은형제회의 남부지역회의에서는 세월호 유족들과의 연대 차원에서 희생자 가족을 초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기꺼이 우리와 함께 하며 세월호 사건을 우리가 망각하지 않도록 도와준 분들은 박성호 임마누엘 학생의 어머니 정혜숙 세실리아 씨와 김다영 학생의 어머니 정정혜 씨였다. 1시간 정도에 걸친 나눔 동안 울분과 한을 토해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그 날 이후에도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제발 팽목항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주면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되겠다"고 하는 애절한 호소를 잊을 수 없어서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우리 공동체에서는 비극의 날 4월 16일이 지난 첫 월요일에 함께 팽목항(진도항)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사실 한 형제.. 2015. 5. 3.
세월호 참사 100일 대전 시민대회 세월호 참사 100일 째인 2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행진과 촛불 문화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고 한다. 서대전시민공원 잔디공원에서도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참사 100일 대전 시민대회'가 개최되었다. 문치빈 무용단의 '극락무' 공연으로 시작된 시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살고 싶어요. 안전한 사회에서'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본 뒤 17세의 청소년 한서영 군이 "그저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세상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랐던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며 "돈 때문에 낡은 배를 사고, 돈 때문에 특정업체와 계약을 했다, 잘못된 제도가 지금의 비극을 낳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법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을 담아 외치는 발언과,.. 2014. 7. 25.
見利思義見危授命 見利思義(견리사의)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見危授命(견위수명)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치라 라는 말로 안중근 의사가 100년 전에 여순 감옥에 있을 때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자신의 철학과 심경을 피력하였던 간절한 마음이 읽혀진다. 개인의 탐욕과 영달만을 꾀하는 친일파가 득세한 세상이기에 안중근 같은 진정한 의인이 더욱 그리워진다. 2014. 6. 14.